삶의 이야기

우유부단한 인생이 되지 마라

부산갈매기88 2010. 4. 14. 18:25

찰스 네이퍼 경은 인도 주둔군 최고 사령관의 자리를 떠나면서 대담하고도 정직한 마지막 장군 명령서를 장교들에게 공표했는데, 그 명령서의 내용은 부대 내의 젊은 장교들의 방종한 생활을 나무라며, 이런 생활을 중지하지 않으면 필경 수치스런 빚을 지게 된다는 것이었다.

 

찰스 경은 이 유명한 명령서를 통하여 다음과 같은 점을 강력히 지적했다.

“정직은 교양 있는 신사의 인격과는 불가분의 것이다. 돈을 안내고 샴페인과 맥주를 마시거나 돈을 안 내고 말을 타는 것은 사기꾼이 할 일이지 결코 신사가 할 일이 아니다.”

 

분에 맞지 않게 돈을 쓰고 지나치게 사치스런 생활을 하다가 하인들에게 빚을 지고 민사법원에 출두하게 하는 되는 자들은 임관을 했으니 장교일지는 모르나 절대로 신사는 아니었다.

항상 빚을 지고 살게 되면 신사로서의 도리를 잃게 되는 것이라고 최고 사령관은 주장했다.

 

“전투만 잘한다고 장교가 아니다. 싸움은 불독도 잘하는 것이다. 그러나 한 번 말한 것을 어기지 않고 지켰는가, 빚을 갚았는가 하는 것이 진정한 신사이자 군인의 이름을 빛내 주는 명예로운 점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젊은이는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양쪽에 유혹이 줄지어 있는 길을 걸어야 한다. 이 유혹에 빠지면 필연적으로 생기는 결과란 크건 작건 품위의 추락이다. 유혹과 접촉하다 보면 하나님께서 주신 타고난 훌륭한 성질의 섬광이 자기도 모르게 조금씩 떨어져 나간다.

 

그러므로 이러한 유혹을 물리치는 유일한 방법은 사내답게 단호히 ‘나는 못한다.’하고 이것을 끝까지 지켜나가는 것이다. 이것저것 생각하거나 따질 것 없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젊은이는 패배하게 마련이다.

 

많은 사람들이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괜히 이것저것을 생각하는데, 결단을 내리지 못한다는 것은 결국 허물어진다는 뜻이다. “우리를 유혹에 빠지게 말게 하옵소서.”라는 기도문 속에 인간이 배울 완전무결한 가르침이 있다.

 

그러나 유혹은 항상 젊은이의 인내력을 시험한다. 일단 유혹 앞에 굴복하면 저항력은 점점 더 약해진다. 한번 굴복하면 미덕 한 가지가 떨어져 나간다. 그러니 남자답게 물리쳐라. 그러면 이 첫 번째 결단이 일생 동안 힘을 주고 이것이 반복되는 속에 아주 습관이 되고 말 것이다.

 

도덕적인 행동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형성하는 것은 바로 좋은 습관이다. 좋은 습관은 인간의 수많은 사소한 행동으로 은근히 스며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새무얼 스마일즈 <세상을 가질 수 있는 사람 없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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