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이야기

유나이티드 제약회사 강덕영 회장

부산갈매기88 2010. 5. 3. 09:26

2009년 포브스 선정 亞 200대 유망 중소기업에 강덕영 유나이티드 제약이 선정되었다.

 

강 회장(63세)은 한국외국어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후 1971년 영업사원으로 동화약품에 들어가면서 제약업과 인연을 맺었다. 10여 년간 현장을 돌아다니며 경험과 인맥을 쌓은 그는 의약품 수입회사를 설립, 직접 사업에 나섰다. 영업사원 시절에 신뢰를 쌓았던 인맥들이 의약품 수입회사의 든든한 고객이 됐 다.

 

그는 이 사업을 통해 모은 자금으로 지난 87년 락희제약을 인수했다. 그런 다음 한국유나이티드제약으로 이름을 바꿨다. 처음에는 외국에서 항암제를 수입해 팔았다. 돈이 되는 사업이긴 했지만 만족할 수가 없었다.

 

해외에서 인삼의 인기가 높다는 점에 착안, 그는 인삼성분을 함유한 피로 회복제를 개발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래서 개발한 게 바로 '홈타민'이다.

 

강 회장은 홈타민 발매를 계기로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그 중심기지로 베트남을 택했다. 충남 시장개척단으로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 사회주의 국가이면서도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을 직접 확인했기 때문이다. 베트남에서 홈타민은 큰 인기를 끌었다. 93년 첫 수출된 이래 TV광고 등을 통한 적극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수출이 크게 늘어나기 시작했다. 95년 92만 달러에서 98년에는 2백90만 달러로 늘어났다.

 

그는 아예 현지공장 건설에 나섰다. 6백만 달러를 투자해 2005년 베트남 공장을 건설했다. 2008년 매출이 947억원이며, 40여 개국에 의약품을 수출하고 있다.

 

학벌이 좋이 않아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주인의식을 가진 사람은 성공한다. 그의 도전에 이러한 일도 있었다. 산부인과 제품이 있어서 부산 침례병원을 갔었는데, 몇 번을 찾아가도 의사가 안 만나주지 않았다. 한번은 하도 안 만나줘서 다짜고짜 수술실에 쳐들어갔는데, 산모가 애를 낳고 있었다. 그는 순간 당황했는데, 의사는 그를 보고 그냥 들어오라고 했다.

 

"그 의사가 웃으면서 '나도 강 씨지만, 니 고집도 참 지독하구나!“라고 했다. 결국 제품을 팔고, 강씨 고집으로 끝장을 봤단다.

 

한국 유나이티드 제약의 강덕영 회장은 성공하는 사람은 이렇다고 말한다.

 

첫째 자신을 사랑하고 일을 사랑하는 사람인 것이다.

 

둘째는 넓게 보고 깊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자기 손해도 보고 남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다.

 

세번째 특징은 이면적 사고자다. 꾀와 술수보다 뚜벅뚜벅 자기의 길을 가는 사람이다. 마음속에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남의 뒤통수를 치지 않는 사람이 결국 성공하는 것을 본다.

 

사교성이 아주 좋아 장사를 잘하는 사람은 세월이 지나고 보면 타인의 신뢰를 얻지 못해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술수와 꾀는 절대 오래 못 가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믿음이 있는 사람이다.

미국의 존 와나메카, 록펠러 등 이런 대기업가는 종교적 영감을 가지고 성공한 경우다. 사실 사업을 시작하다보면 너무나도 어려운 역경에 처할 때가 많다.

 

그리고 어려운 일은 계속해서 꼬리를 물고 일어난다. 그때 경영자는 외롭고 어렵다.

그리고 그 많은 고민도 스스로 해결을 해야 한다. 그 때의 공포와 외로움은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알 수 없다.

 

이럴 때 이를 극복할 인내가 필요하며 이러한 인내는 믿음에서 나온다. 이러한 믿음의 주체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의 경우는 하나님께 매달릴 때 새로운 생각과 힘이 나온다고 했다. 힘들고 어려움을 겪는 경영자들은 한번쯤 하나님께 매달려 보자. 이 믿음이 성공하는 가장 중요한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