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힘

[스크랩] 행복의 해부

부산갈매기88 2010. 6. 18. 08:21

         
 

하버드대 학생 268명의 인생을 72년간 연구하여 밝혀낸 행복의 공식이 있습니다. 바로 ‘행복은 가까이에 있는 것, 즉 우리를 둘러 싼 인간관계와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왜 우리는 가까이에 있는 이 행복의 실체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일까요? 행복, 사랑, 성공 이 세가지 키워드를 통해 사소한 일상으로부터 진정한 행복을 깨닫는 시간을 만나봅니다.

 
 
 
행복한 삶의 공식

 “왜 우리는 물질적으로 풍족해졌지만 행복하지 못한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떠나기에 앞서 <그랜트 연구>를 소개한다. 하버드대 2학년 학생들 가운데 똑똑하고 야심차며 적응력이 뛰어난 268명을 선발하여 72년에 거쳐 이들의 인생에서 잘 사는 삶, 행복한 삶의 공식을 연구한 것이다. 그 결과는 삶의 질과 행복의 수준을 높이는 중요한 구성요소라고 여겨졌던 돈(물질적 풍요)이 사실 행복과는 가장 관련없다고 밝히고 있다. 새삼 놀라울 것도 없다. 우리는 행복이 타인과의 관계, 일에서의 성취감, 건강 등에서도 충분히 비롯될 수 있음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삶의 사소한 부분에서부터 시작되는 이 행복의 실체를 우리는 왜 제대로 보지 못하는 걸까? 『행복의 해부』는 우리 삶에서 가장 소중한 세 가지 요소인 행복, 사랑, 성공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순서대로 심리학, 인류학, 뇌과학 등의 시각으로 분석하여 행복한 삶의 해답을 풀어나간다.

상대적인 행복 깨닫기
 

 누구나 로또 대박과 같은 행운을 기대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로또에 당첨된 이들은 한결같이 행복한 삶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심리학자들은 우연한 사건으로 인해 상승된 행복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유전적으로 결정된 기존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덧붙여 심리학자 소냐 부로머스키는 개인의 행복을 완성하는데 유전적 영향이 50%라면, 나머지의 10%가 건강, 결혼 등의 환경과 조건의 차이, 그리고 40%가 우리가 매일 하는 선택과 행동에 의해 결정된다고 한다.

 여러 선천적 조건들과 후천적인 행동이 결합하여 결정되는 이 행복의 실체에는 한 가지 문제가 있다. 바로 ‘상대성’이라는 특성이다. 듀크대학 영문과 교수 스탠리 피쉬가 교수 임용 후 연봉협상 과정에서 “나는 이 학교의 영문과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사람보다 백 불을 더 받길 원한다.”고 말한 것처럼, 개인은 타인과 비교하여 자신이 더 나은 수준에 있을 때 행복을 느낀다. 이 상대성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면 영원히 행복할 수 없다. 따라서 행복을 얻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진정한 행복감과 상대적인 만족감을 구분하는 것이 되어야 할 것이다. 뒤이어 사랑과 성공이라는 깊고 심오한 실체의 해부를 통해 행복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계속 이어간다.

 
사랑의 유효기간은 900일
 

 흔히들 사랑에 빠질 때 두근거리는 마음은 뇌의 변화로부터 온다는 것이 과학자들이 이야기하는 사랑의 실체다. 그리고 이러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밝혀낸 열정적인 사랑의 유효기간은 19~30개월(약 900일)이다. 900일이면 사랑에 빠졌을 때 분비되는 수많은 화학물질에 내성이 생겨 남자와 여자에서 벗어나 인간 대 인간으로 대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사랑이라는 강렬한 경험이 평생 지속되는 것은 진화론적으로도 비효율적이다. 때문에 오래된 부부가 ‘시간이 지날수록 사랑에서 정으로, 의리로 산다’고 말하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다. 900일이 지난 후에도 지속되는 사랑도 물론 있다. 신시아 하잔 박사는 이를 ‘애착관계의 형성’으로 해석한다. 900일이라는 기간동안 사랑을 하는 두 사람이 진정한 유대관계를 맺고 나면, 이후에는 뇌에서 분비되는 화학 물질의 도움 없이도 서로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친밀한 애착을 형성하여 영원한 사랑의 단계로 발전한다는 것이다.

 인류학, 사회학, 문학, 화학, 뇌과학 그리고 신경과학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야에서 이루어지는 사랑에 관한 연구는 ‘서로가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사랑을 완성하는 비결이라는 오래된 진리로 귀결한다. 뿐만 아니라 성숙한 사랑을 자가진단 해 볼 수 있는 이론부터 연인과 부부 사이의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 등 행복으로 이르는 사랑의 기술과 해법들이 궁극적인 행복에 보다 가까워질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성공도 생각대로 된다
 

 마지막으로 ‘성공’을 살펴보자. 성공의 비밀은 타고난 실력, 재능, 1만 시간 이상의 연습과 노력 등 많은 요소로 설명되어왔다. 이에 대해 ‘마태효과’는 사실상 태어난 시점으로부터 차별적으로 주어지는 기회의 불평등이 성공을 좌우한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1만 시간의 연습과 노력의 기회가 더 어렸을 때 먼저 주어졌느냐에 따라 그 성공의 결과값이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하지만 마태효과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살펴보면 저마다 자신만의 성공 방식이 있기 때문이다. 그 중 특히 주목할 것이 바로 무의식 속의 점화와 몰입이다. 몰입과 열정이 폭발적으로 일어날 수 있을 때는 ‘무엇이 나에게 가치있는 일인가’,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하는 질문에 명확한 답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다. 결국 인간의 성공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하나의 ‘생각’이며, 하고 싶다는 열망,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성공을 이끄는 초석이 된다는 것이다.

 
내일 더 행복하기 위하여
 

 처음 언급했던 <그랜트 연구>가 무려 72년동안 찾아해멘 행복의 실체는 인간관계, 사랑과 같은 상식적인 범주에 속한 것들이었다. 그리고 내일 더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삶의 일곱 가지 요소는 고통에 적응하는 성숙한 자세, 교육, 안정적 결혼생활, 금연, 금주, 운동, 적당한 체중이었다. 이처럼 『행복의 해부』는 행복에 관한 수많은 연구와 다양한 국내 서적을 참고하여 행복의 실체를 밝히고 있다. 행복할 수 있는 방법에 완벽한 해답을 알려주진 않지만 몇 번을 곱씹어 생각해보게 만드는 질문들은 스스로 행복의 열쇠를 찾을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무엇을 위해 오늘을 살아가는지,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또 지금 좇아나가는 일과 성공이 과연 행복을 얻을 수 있는 길인지…. 확신할 수 없는 물음이 계속되더라도 매 순간의 간절한 생각과 노력이 있다면 우리는 내일 더 행복해질 수 있다. 파울로 코엘료의 이 마법 같은 한 마디가 힘이 되어줄 것이다.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

글 : 교보문고 [북모닝 CEO] 편집팀

앨런 S. 정

작가이자 번역가이자 편집자. 대학에서 외교학을 전공하고 유학을 떠나 미국 샌디애고 주립대(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 국제관계대학원에서 국제정치를, 죠지메이슨 대학교(George Mason University)에서 영어교육 석사과정을 공부하고 이화여자 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국제학 석사를 받았다. 다양한 분야를 오가며 쌓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자기계발의 메시지와 영어 학습을 접목한 저술 활동을 해오던 중 자기계발의 궁극적 목표인 행복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행복은 무엇이며 어떻게 하면 행복해 질 수 있을지에 대한 과학적이고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고자 <행복의 해부>를 저술했다. 기타 저서로는 <시대의 아이콘에게 영어를 묻다>와 <글로벌 CEO 인터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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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삶을 사랑하는 기술
글쓴이 : 어린왕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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