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년의 남자가 백화점 입구에서 쇼 윈도우에 진열된 물건들을 구경하느라고 정신이 없었다. 이때 시가를 입에 물고서 말쑥한 차림의 신사가 자신의 앞으로 지나갔다.
중년의 남자는 그 시가 피워대는 신사에게 가서 물었다.
“담배 냄새가 아주 끝내주는군요. 아주 비싼 듯 하네요.”
“뭐, 한 개비에 5달러밖에 안 하죠.”
“5달러요? 그럼 하루에 몇 개비나 때우시나요?”
“열 개비 정도는 되지 싶네요.”
“그럼. 담배를 피운 지는 몇 년이나 되셨죠?”
“50년 정도를 줄곧 피워왔지요.‘
“네? 오십년이라고요? 만일 그 담배 살 돈으로 저축을 했다면 지금쯤 이런 백화점 정도는 가지고 있었을 텐데......”
“그렇게 말하는 당신은 담배 따위는 전혀 피우지 않나요?”
“네. 전혀 피우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백화점 두 개는 소유하고 있겠네요?”
“아닙니다.”
“웬 싱거운 사람 다 보겠네. 이 백화점은 바로 내 것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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