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식히기

자신을 도둑질한 자의 고백

부산갈매기88 2009. 4. 28. 10:08

아이가 어렸을 적에 자기 엄마의 지갑에서 돈을 슬쩍하고는 했다. 이에 대해서 한 친척이 아주 너그러운 해석을 했다.

 

“그거야. 없어져도 한 솥 안에 있는 거지요.”

 

옳다구나! 이거야말로 살아있는 지혜라 여겼다.

 

아서 베리. 이 이름은 미국 보스턴에서 있었던 유명한 보석털이 전문범의 이름이다.

그는 상류층의 보석을 훔치곤 했는데, 지능범이라 증거를 남기지 않았다. 경찰이 총력으로 체포 작전을 펼쳐도 결정적 증거를 남기지 않아서 혀를 내두르게 했다.

 

그런 아서 베리도 결국은 꼬리가 잡히고 말았다. 평소 친분이 있던 한 가정에 침입했다가 경찰에 발각되어 경찰이 쏜 세 발의 총을 맞고 창문에서 떨어져 잡혔다.

 

그에게 내려진 형량은 20년 옥살이었고, 형기를 마치고 나왔을 때 그의 나이는 이순이었다. 한 기자가 출옥한 그에게 인터뷰했다.

 

“어떤 부류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보석을 훔쳤습니까?”

 

백발의 아서 베리는 이 질문애 대해 전혀 다른 대답을 했다.

“내가 훔친 것은 아서 베리였습니다.”

 

그는 어느 새 눈물을 흘리며 말을 계속했다.

“나는 손재주가 있었습니다. 피아노도 잘 쳤고, 기계고 잘 다루었지요. 몸도 재빨라 운동도 잘했으며, 말주변도 있어 친구도 많았습니다.”

 

그는 다시 한 숨을 내쉬고는 덧붙여 말했다.

“하지만, 이 모든 재능을 도둑질하는 데 썼던 것입니다. 그러니 내가 훔친 것은 나 자신입니다.”

 

하늘이 준 재능을 낭비했으니 자신을 도둑질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한 가지 이상의 재능을 갖고 태어난다. 살아있는 동안 그 재능을 쓸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을 도둑질하는 것과 같다.

 

 

우와 <내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지혜>에서

'머리식히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타낼 수 없는 어머니의 사랑  (0) 2009.04.30
소중한 친구의 희망의 말  (0) 2009.04.29
작은 배려가 행복을 만든다  (0) 2009.04.27
평범한 것이 큰일을 이룬다  (0) 2009.04.25
기죽지 마라  (0) 2009.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