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의 힘

*중앙의 힘

 

여러 사람이 함께 면접을 받을 때 좀더 주목을 받고 싶다면, 가운데 자리에 앉는게 좋다. 심리학자 프리이 라구비르와 아나 발렌수엘라는 TV 퀴즈 쇼 <더 워키스트 링크>를 분석해 보았다.

 

이 퀴즈 쇼에서는 도전자들이 반원형으로 서서 라운드마다 도전자들 간의 투표를 통해 탈락자를 한 명씩 뽑는다. 그런데 반원형 자리에서 가운데에 있는 도전자가 결선까지 진출한 비율은 42%였고, 맨 바같쪽에 있는 도전자가 결선까지 진출한 비율은 17%였다.

 

다른 실험에서는 실험 참여자들에게 인턴사원에 지원한 다섯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을 보여주고, 어떤 사람을 뽑는 게 좋겠느냐고 물었다. 이 경우에도 바깥쪽에 있는 사람보다는 가운데에 있는 사람을 선택하는 비율이 훨씬 높았다. 연구자들은 사람들이 중요한 사람이 가운데에 위치한다는 기본적인 경험 법칙에 의존해 무리를 바라보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이 현상을 ‘무대 중앙 효과’라고 이름 붙였다.

 

 

웅진지식하우스 <59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