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이야기

새무얼 존슨

부산갈매기88 2009. 10. 22. 09:32

영국의 문호 새무얼 존슨 박사는 신발조차도 살 수 없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소년 시절에는 언제나 맨발로 다녔다.

 

그가 옥스퍼드 대학에 다닐 때 친구 중에 부잣집 아들이 있었는데 그 친구는 존슨의 궁핍한 생활상을 보고 그를 매우 가엾게 여겼다. 그래서 하루는 몰래 새 구두를 그의 방문에 걸어두었다.

밖에서 돌아온 존슨은 그것을 보자마자 바로 창밖으로 휙 집어던져 버리고는 말했다.

 

“타인에게서 받은 신발을 신는 것은 타인의 비호를 받는 것과 같은 일이다. 나는 설사 굶어 죽는다 하더라도 타인의 도움을 받지 않을 것이다. 신발이 없어서 옥스퍼드 거리를 돌아다닐 수 없다면 몰라도 내게는 지금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는 훌륭한 두 발이 있다. 그것 외에 무슨 신이 더 필요하단 말인가?”

 

그러고는 변함없이 계속해서 맨발로 통학했다.

우리들은 빈곤함에 처하게 되면 어떤 계기를 찾아서 숙이고 싶지 않은 머리를 숙여서라도 도움을 얻으려 할 것이다 또한 특별한 계기가 부여된다면 뜻밖의 행운이라며 달려 들 것이다. 결코 새 신발을 창밖으로 집어던지지는 않을 것이다.

 

아무리 어려워도 결코 남의 도움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새무얼 존슨의 엄격한 정신은 시대를 뛰어넘어 인격의 청결함을 형성하는 기반으로 지니고 있어야 할 것이다.

 

요즘 세상은 너무나도 쉽게 물질적인 것에 휘둘려 있다. 그래서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상이 횡행하고 있다. 그런 만큼 이를 더욱 깊이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존슨의 정신은 가난함 때문에 강한 척하려는 데서 온 것이 아니라, 불편 없이 걸어다닐 수 있는 훌륭한 자신의 두 다리에 모든 것을 맡기고 맨발에 조금도 구애받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어떤 일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일이 별것 아닌 듯 하지만 실제로는 행하기 힘든 일이며, 우리는 그의 행동에서 문호로서 대성할 수 있었던 무엇인가를 강하게 느낄 수 있다.

 

 

새론북스 <나를 변화시키는 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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