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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맥류는 소화기능과 배설 기능이 약해졌다는 신호

부산갈매기88 2009. 10. 27. 09:19

<정맥류는 소화기능과 배설 기능이 약해졌다는 신호>

 

정맥류를 앓았던 내 어머니는 의사가 ‘다리를 높게 하고 자면 좋다.“고 했다며 방석을 괴어 거기에 다리를 얹어 주무시곤 했다. 하지만 다리를 높게 하고 자는 것은 언제나 불과 몇 분밖에 되지 않았다. 잠이 들면 몸부림을 치다가 방석을 치워버렸던 것이다. 이런 일은 누구라도 예상할 수 있는데, 이것을 정맥류의 치유책으로 알려줬다는 사실을 나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정맥류는 정맥을 흐르는 혈액이 역류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판막에 이상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판막에 이상이 생기면 녹색, 파란색 또는 진한 자색으로 부러오르게 되며, 이것이 혹처럼 보이기 때문에 ‘정맥류(靜脈瘤)’라고 한다. 주로 서서 장시간 일하는 사람들이나 임신한 여성에게 잘 나타나지만, 소화기능과 배설기능이 약해진 사람에게도 발생한다. 정맥류를 앓는 사람 대부분이 변비로 고통을 받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즉 정맥류가 생겼다는 말은 심장, 간, 담낭, 췌장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과일이나 단 음식, 술, 향신료 등 음성 계열 음식을 과다 섭취한 것이 원인이므로 이런 음식을 줄이고 환부를 따뜻하게 하여 혈액이 순조롭게 흐르게 해주면 서서히 상태가 나아진다.

 

*정맥류 치료는 어떻게 할까?

정맥류는 대개 하지에 생기는데 판막에 이상이 발생했거나 순환 장애 때문이다. 심한 정맥류는 수술이 필요하다. 하지만 경미한 상태라면 마사지나 운동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손바닥으로 다리 아래부터 위를 천천히 문지르거나 서서 발뒤꿈치를 들었다 놨다 하는 운동이 효과적이다.

 

*여성들의 옷차림과 부종

여성 중에는 배가 나오거나 날씬해 보이고 싶어서 몸에 꼭 끼는 체형교정 속옷을 입는 경우가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약간 날씬해 보일지 모르나 건강상에는 독이 되는 일이니 삼가도록 하자. 속옷 때문에 순환이 제대로 안 되어 변비가 생길 수 있고, 혈액 순환 장애로 하지 부종이나 하지 비만이 생길 수 있다.

 

쌤앤파커스 아마무라 신이치로 지음 <얼굴을 보면 병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