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맛집

우울증에 걸릴려면?

부산갈매기88 2009. 11. 26. 12:27

생선에는 우울증을 치료하는 성분이 들어 있다

 

믿기 어려운 소리로 들릴지 모르지만, 생선을 먹으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크게 줄어든다. 미국 국립 보건원의 정신과 의사인 조셉 히벨린 박사는 이것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사실이라고 귀띔한다. 확실히 지난 반세기 동안 북미인들 사이에 생선 소비량이 감소함에 따라 우울증 발병률이 크게 늘어났다.

 

믿을 만한 과학 통계 자료에 따르면, 세계에서 생선을 가장 많이 먹는 것으로 알려진 일본인들은(1인당 연간 소비량 약 70kg) 우울증 발병률이 세계 최저 수준으로 0.12%에 불과하다고 한다. 반면 세계에서 생선을 가장 적게 먹는 것으로 알려진 뉴질랜드인들은(1인당 연간 소비량 12kg) 우울증 발병률이 5.8%로, 일본인들보다 50배나 높다. 미국인들의 1인당 연간 생선 소비량은 약 25kg, 우울증 발병률은 3%라고 한다.

 

히벨린 박사는 생선 소비량이 적은 나라와 우울증 발병률이 높은 나라 간에는 완벽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또한, 후속 연구를 통해 여성의 산후 우울증도 생선 소비량과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생선을 많이 섭취하는 나라에서는 여성이 산후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현저히 낮았다.

 

우울증 환자의 혈액을 검사해 보면 생선을 많이 먹지 않았다는 생물학적 증거가 나타난다. 우울증 환자들은 혈액 세포에 오메가-3형 지방이 적게 들어 있는 경향이 있다. 또한 혈액 속 오메가-3 수치는 우울증의 정도를 측정해 주기도 한다. 오메가-3 수치가 낮을수록 우울증은 더 심해진다. 다시 말해 우울증 환자가 오메가-3를 많이 섭취하면 병이 나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호주에서 21명의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은 우울중이 심한 환자들은 혈액과 세포막 안에 지방산, 특히 어유에서 나오는 성분이 불균형하다는 사실을 보여 주었다. 왜 그럴까? 지금까지 나온 증거에 따르면, DHA형 어유는 기분을 좋게 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은 대개 세로토닌 수치가 낮다.

 

 

진 카퍼 <뇌 X-파일>

'건강·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재첩  (0) 2009.12.01
가리비  (0) 2009.11.30
기분을 up시키려면?  (0) 2009.11.24
지적능력을 높이려면?  (0) 2009.11.20
포화지방은 뇌에 나쁜 영향을 준다  (0) 2009.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