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낙이 모든 나룻배에 양반이 둘이 타서는 그중 하나는 여사공에게 농을 건다.
“여보게, 마누라.”
깜짝 놀란 여사공이 무슨 말이냐고 따지자 연유를 말해준다.
“내가 자네의 배에 탔으니 내 마누라라고 불렀네.”
껄껄 웃는 양반에게 어떻게 한 방 먹여줄까 생각하던 여사공. 배가 나루에 닿고 양반네들이 배에서 내려 걸어가는데, 그들에게 한마디 했다.
“아들아, 잘 가거라.”
아니 감히 누구에게? 영문을 몰라 하는 양반네에게 여사공이 이유를 말한다.
“내 배에서 나왔으니 내 아들이 아니고 뭐란 말인고?”
경향미디어 <유쾌한 대화로 이끄는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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