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맛집

뇌 기능을 어떻게 하면 높일 것인가?

부산갈매기88 2010. 1. 9. 15:47

뇌가 혈액 속에 있는 ‘당’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알면 아마 깜짝 놀랄 것이다. 신경세포가 최적의 뇌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적당량의 혈당이 필요하다.

 

사실 우리의 뇌에 혈액과 세포 속을 돌아다니는 포도당이라고 하는 ‘당’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포도당은 우리가 주로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신경 세포는 ‘혈당’이라고도 알려진 혈액 속의 포도당 없이는 살 수도 없고 성장할 수도 없다. 포도당은 자연이 만든 ‘똑똑해지는 약’이며 기분을 좋게 해 주는 성분이다.

 

포도당은 기억력, 집중력, 학습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우울한 기분을 가시게 해주고 흥분을 가라앉혀 주기도 한다. 포도당이 부족하면 뇌 활동이 느려지고 기능 장애가 생긴다. 하지만, 혈당이 너무 높으면 극히 해로울 수 있다. 뇌의 실행 능력과 기억력을 손상할 수 있다. 어린 뇌의 기능을 방해할 수 있고, 뇌 세포 구조를 손상해 나이를 먹어가면서 정신 기능감퇴를 가속하기도 한다.

 

포도당은 뇌에 활력을 준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사실 포도당은 뇌의 유일한 에너지원이다. 다른 세포는 급하면 지방이나 단백질을 포도당으로 전환할 수 있지만 신경세포는 그럴 수 없다. 포도당이 없으면 뇌는 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 뇌는 몸무게의 약 2%밖에 되지 않지만, 놀랍게도 우리 몸이 요구하는 전체 에너지의 20~30%를 소모한다. 더구나 뇌는 포도당과 에너지를 조금밖에 저장할 수 없으므로 재빨리 공급해 주지 않으면 10분 내에 고갈될 수 있다.

 

뇌 세포는 매 순간 대뇌 혈관에서 포도당을 흡수해서 각 신경 세포 안에 있는 미트콘드리아라고 하는 작은 에너지 공장으로 보낸다. 포도당은 그 속에서 가공 처리되어 뇌의 중요한 업무를 수행하는 연료로 쓰인다. 뇌 세포가 포도당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거나 적절하게 처리하지 못하면 문제가 생긴다. 이것은 넓게 보면 기억력이나 기분에 장애가 생기거나 뇌 기능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는 뜻이다.

 

뇌가 원활하게 활동하려면 적당량의 포도당이 필요하다. 따라서 뇌 기능에 관한 새로운 연구가 뇌 세포에 적절한 양의 포도당을 공급하는데 초점이 맞춰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포도당에 이상이 생기면 기억력, 주의력, 집중력, 기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노인성 치매를 조장할 수 있다.

 

이렇게 중요한 포도당이 어떻게 혈액으로 들어갈까?

대개는 탄수화물이라고 하는 당분이나 전분을 통해서 흡수된다. 당분이나 전분이 많은 감자, 빵, 면류는 소장 안에서 포도당 분자로 분해되고 이것이 우리의 혈액이나 뇌 속으로 흘러들어 간다.

 

우리 몸의 세포는 모두 포도당을 연소시켜 살아가지만, 그 중에서도 뇌는 가장 많은 포도당을 필요로 한다. 호주 시드니 대학의 부교수이자 탄수화물 전문가인 제니 브린드 밀러 박사는 “우리 몸은 뇌와 중앙신경계통을 위해 혈액 속에 일정 수치의 포도당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한다.

 

포도당은 산소와 마찬가지로 생명 유지에 필요한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위험 요인도 안고 있다. 포도당은 세포를 불구로 만들고 파괴할 수 있다. 미국의 저명한 생화학자인 래스터 패커 박사는 “사람은 산소나 포도당 없이 살 수 없지만, 이 둘은 인체에 해로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패커 박사의 말대로 우리는 일생을 포도당과 산소에 의존해서 살아야 한다. 이 두 가지 주요 요소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다루느냐에 따라 신경 세포를 비롯한 세포의 기능과 노화, 질환의 영향력이 결정된다.

 

*포도당과 뇌에 관해서 반드시 알아야 할 규칙 3가지

 

-최적의 뇌 기능을 위해서는 혈액 속의 포도당(혈당)을 ‘정상적인 수치로 유지해야 한다. 포도당 수치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정신 기능에 장애가 생긴다.

 

-혈당의 변동은 생각하고 느끼는 인식 능력과 기분을 조절한다. 혈당은 기억력, 학습능력, 기분을 바꾸어 놓는다. 당뇨병, 동맥 손상, 뇌졸중, 치매에도 영향을 미친다.

 

-무엇을 먹느냐는 혈당에 큰 영향을 미친다. 탄수화물은 포도당을 만드는 원료로 그 종류의 양에 따라 혈당 수치가 달라진다.

 

 

진 카퍼 <뇌 X-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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