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맛집

초콜릿에 왜 사족을 못 쓰는 이유?

부산갈매기88 2010. 2. 3. 07:35

초콜릿에는 기분을 좋게 하는 정신 활성 화학물질 외에도 노화와 질환으로부터 뇌를 보호해 주는 항산화제가 들어 있다.

 

미국 하버드 대학 연구원들은 초콜릿을 자주 먹는 사람은 평균 수명이 1년 더 길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 이유는 초콜릿에 항산화제가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인 듯하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의 워터하우스 박사는 초콜릿을 분석해 본 결과, 초콜릿에 적포도주, 차, 과일, 채소에서 발견되는 폴리페놀이라는 항산화제가 들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는 초콜릿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이 적포도주에 들어 있는 것보다 경우에 따라서는 2배 더 강력하다고 본다. 워터하우스 박사는 45g짜리 초콜릿에서 페놀 205mg을 발견했는데, 이것은 150cc짜리 유리잔으로 적포도주를 1잔 마셨을 때 얻을 수 있는 양과 거의 비슷하다.

 

보통 핫초코 1잔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코코아 2큰술에는 페놀이 145mg 들어 있다. 항산화제는 색이 짙은 초콜릿에 많이 들어 있고, 흰색 초콜릿에는 전혀 들어 있지 않다. 워터하우스 박사는 짙은 색 초콜릿을 적포도주와 함께 먹으면 항산화 활동이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되어 각각의 항산화 능력을 합쳤을 때보다 더 높은 효과를 낸다고 말한다.

 

일본의 한 실험은 초콜릿의 주요 성분 가운데 하나인 카카오액에 들어 있는 항산화제가 녹차와 홍차에 들어 있는 활성 항산화제로 알려진 카테킨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일본의 연구원들은 카카오액 성분의 7~13%가 항산화제인 폴리페놀로 이루어졌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이것은 초콜릿이 뇌 세포의 지방막을 파괴하고 혈액 속의 지방을 유독 성분으로 바꾸는 ‘지질 과잉산화’를 예방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일본의 연구원들은 초콜릿에서 추출한 페놀이 유리기의 뇌 손상을 억제살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영국의 심리학자 데이비드 벤턴 박사는 초콜릿에는 세로토닌 분비를 늘리는 당분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지방 외에도 각성제로 알려진 암페타민과 유사한 페닐에틸아민이라는 중추신경 자극물질이 들어 있다고 설명한다.

 

초콜릿이 식품 중에 왜 그렇게 인기가 있는지 설명해 주는 이유가 있다. 초콜릿에 들어 있는 당분이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정신 향상 정도를 놓이고, 지방분이 엔도르핀이라고 하는 ‘기분을 좋게 해주는 뇌 화학물질’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초콜릿은 뇌 세포를 자극하는데 알코올보다 더 강력한 효과를 낼 수 있다. 동물 실험에서 초콜릿 음료를 먹은 동물들은 알코올 섭취량을 줄이는 경향이 있었다.

 

 

진 카퍼 <뇌 X-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