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힘

나이가 대수던가?

부산갈매기88 2010. 5. 10. 07:14

그는 다섯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열네 살 때 학업을 포기한 뒤 유랑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농장에서 잡일을 하고 기차표 판매원으로도 취직했지만 그다지 행복한 삶을 살지 못했다.

 

열여섯 살이 되던 해, 그는 나이를 속이고 군에 입대했다. 그러나 그의 군대 생활도 순탄치 않았다. 제대 후 그는 철공소를 열었지만 그것도 얼마 안 되어 문을 닫았다. 그는 결국 미국 남부지방의 철도회사에 기관차 보일러공으로 취직했다. 그는 그 일에 무척 만족했다.

 

‘마침내 내가 할 일을 찾았군.’

 

그 후 그는 열여덟 살의 나이에 결혼을 했고 아이도 얻었다. 그러나 그는 아내의 출산 소식과 함께 회사로부터 해고 통지서를 받았다. 그는 다시 일자리를 찾아서 이리저리 수소문하고 떠돌아다니는 사이 사랑하던 아내는 그의 재산을 몽땅 가지고 도망을 가버렸다.

 

그해 미국 경제는 깊은 불황의 늪에 빠졌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좋은 기회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학업을 제대로 마치지 못한 그는 방송통신대학에 입학하여 법학공부를 시작했다. 하지만 입에 풀칠하기에 급급한 나머지 어쩔 수 없어 도중에 학업을 포기해야 했다.

 

그는 보험 판매도 해보고 자동차 판매도 해보았다. 그리고 배를 사서 사업도 벌이고 주유소도 인수하여 운영하였지만 그의 운명은 거듭 실패만 하였다. 자꾸 실패만 하는 그를 보고 주위 사람들은 말했다.

 

“당신의 운은 여기까지밖에 안 되는가 봐요. 당신은 성공하기 글렀어요.”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누군가 납치라도 해볼 생각으로 교외의 한적한 길가에 몸을 숨겼다. 납치할 대상을 물색하고 있는 동안 그는 자아와 싸워서 납치극도 포기하고 만다. 그리하여 이제 주방장이 되어 잠시 그 일도 해본다. 그러나 식당 앞에 도로포장 공사가 시작되면서 손님이 없어서 파리만 날리게 되어 식당문도 닫는다.

 

이제 인생의 황혼, 퇴직할 나이가 되었다. 평생 열심히 산다고 살았지만 그는 빈털터리였다. 그런 와중에 그의 마음속에는 간절한 소망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가출한 아내에게서 자신의 피붙이인 딸을 데려오는 일이었다. 그런데 얼마 후 그의 딸이 그에게로 꿈같이 돌아왔다. 게다가 그의 아내도 그에게 돌아와 용서를 빌었다. 마침내 그에게 서광이 비쳤다.

 

그는 포기를 모르는 사람이었다. 인생 황혼이 되면 보통 사람들은 생을 정리하려 하겠지만, 그는 오히려 새로운 날갯짓을 시작했다. 만약 집배원이 첫 번째 노후 연금 지급과 관련된 우편물을 가져다주지 않았다면 그는 여전히 혈기왕성한 젊은이라고 믿었을 것이다. 그 연금 지급표를 받고서야 자신이 인생의 은퇴기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날 밤 그 연금 지급표를 손에 쥐고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매달 105달러씩의 연금으로 새로운 사업을 구상한다. 그의 나이 88세에 마침내 인생의 마침표를 찍을 만큼의 대성공을 거둔다.

 

인생의 관 뚜껑을 닫을 나이에도 성공을 향한 그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던 그의 이름은 커널 샌더스,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KFC)의 창업자이다. 그는 노후 연금 몇 푼으로 시작한 KFC가 오늘날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어떤 시련과 고통 속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 열정과 비전을 가지고 있다면 우리는 성공할 수 있다. 나이가 많다고 비관하지 마라. 인생은 도전하는 자의 것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하질 않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