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분명한 목표물이라면 얼마나 좋으랴?!

부산갈매기88 2010. 6. 21. 17:07

수영으로 영국해협을 왕복한 최초의 여성인 서른네 살의 플로렌스 채드윅은 1952년 미국독립기념일인 7월4일 미국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35Km 떨어진 카타리나 섬에서 본토까지 수영에 도전하였다.

 

이것은 무려 16시간정도를 먹지 않고, 마시지 않고, 쉬지 않고 수영해야하는 어려운 코스였다. 상어 떼로부터 그녀를 보호해주는 구조선을 제외하면 그녀는 고독한 싸움을 포기하지 않고 해야만 했다. 날씨는 몹시 추웠으며 바닷물은 온몸을 마비시킬 듯 차가웠다. 그리고 해안에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 있어서 그를 따라오는 배조차도 보이지 않았다. 수많은 사람들은 TV로 그녀의 도전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녀가 15시간정도 수영하게 되었을 때 도중에 자기를 물에서 나가게 해달라고 호소하기 시작했다. 그때 그녀 근처에서 배에 타고 있던 그녀의 어머니는 거의 다 왔으니 조금만 견디면 된다고 그녀를 격려했다. 그러나 육체적 정신적으로 탈진한 그녀는 수영을 중단하고 물에서 나오게 되었다. 그녀가 구조선에 오르자 해변이 불과 800m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다음날 기자회견에서 그녀는 말했다.

 

"눈에 보이는 것은 자욱한 안개뿐이었어요. 만일 캘리포니아 해변이 보였더라면 저는 충분히 완주할 수 있었을 겁니다. 안개가 제 승리를 앗아갔어요."

 

그로부터 두 달 뒤 9월 4일 채드윅은 재도전에 나섰다. 여전히 짙은 안개가 깔렸고 물속은 차가웠지만 이번에는 눈앞의 안개를 보지 않았다. 체온이 떨어지고 체력이 한계에 이를 때마다 그녀는 마음속에 캘리포니아 해안을 그리며 힘차게 물살을 저어갔고 쉽지 않은 도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

그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번에는 제 마음에 분명한 목표가 보였습니다. 안개 너머의 아름다운 캘리포니아 해변의 광경이었죠."

 

두 번의 도전을 성공과 실패로 가른 요인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분명한 목표와 신념의 차이였다. 처음 도전에서 안개는 목표물만 가린 것이 아니었다. 그보다 먼저 그녀에게서 할 수 있다는 믿음을 빼앗아 버렸다. 믿음이 사라진 자리에 남는 것은 지독한 불안과 좌절뿐이다.

 

우리의 삶속에서 어렵고 힘든 일을 감당해나갈 때 우리를 그 일에서 중단하게 하는 것은 그 일의 어려움보다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아무리 지금이 어려워도 내 눈앞에 희망이 보인다면 나는 포기하지 않았을 것이다. 분명한 목표가 있으면 인내하고 전진하는 발걸음에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이다.

 

그대의 발걸음은 정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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