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도 이 사실을 들었을 때 의아해 할 것이다.
왜 농구에서는 이런 이상한(?) 규정이 있을까?
1~3번의 숫자 중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숫자가 있어 그 등번호를 꼭 달고 싶어 하는 선수도 있을 것이다.
농구에서 이런 규정을 만든 이유는 농구의 룰과 관련이 있다.
즉, 농구에서는 3초 룰, 3점 슛, 2점 슛, 1점 자유투 등 1~3까지의 숫자와 관련된 규칙이 많고, 이때 주심은 손가락을 들어 규칙 위반을 표시할 때가 많다. 그런데 선수의 등번호가 룰 번호과 같을 경우 헷갈릴 수 있다고 판단하여 이런 규정이 생긴 것이다. 실제 국제농구연맹에서는 “선수의 등번호는 4번부터 연속적으로 15번까지(등록선수가 12명이므로)로 정한다.”라는 규정이 있다.
그런데, 미국의 대학 농구나 NBA에서는 버젓이 1~3번의 등번호를 단 선수들이 보이는데, 이는 왜 그럴까?
그것은 이 규정이 올림픽이나 세계 선수권 등의 국제대회에서만 적용되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그러니 자유를 중시하는 NBA 농구선수들이 이 규정을 따를 리 만무하다. 실제로 NBA 슈퍼스타 중 한 명인 알렌 아이버슨은 등번호 3번을 달고 코트를 누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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