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바닷가에 건조 중인 대갱이/ 김준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 대갱이로 탕을 끓여 밥상에 올리려면 사흘이 필요하다. 순천만에 있는 대대마을 한 식당(순천만 가정식 식당)에서 들은 이야기다. 탕보다는 멸치가 귀한 순천, 벌교, 영광 등에서는 양념 무침을 해서 아이들 도시락 반찬으로 넣어 주었다. 대갱이라는 이름이 생소한 분이 많을 것 같다. 어류도감에는 ‘개소겡’이라 되어 있다. 대갱이탕과 무침(탕 오른쪽)/김준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 농어목 망둑엇과 바다생물로 ‘자산어보’에는 해세리(海細鱺), 속명은 대광어(臺光魚)라 했다. 그 특징으로 ‘몸통은 손가락처럼 가늘고, 갯벌에 숨어 산다. 말리면 맛이 좋다’고 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눈은 작고 껍질에 묻혀 있다. 비늘도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