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4934

설날 먹는 떡국은 우리나라에만 있을까?

엄밀히 말하면 우리가 떠올리는 떡국의 형태는 우리나라만 있는 것이 맞는다. 하지만 아시아의 농경 문화권에서는 대부분 곡식으로 만든 떡의 형태를 새해 첫날 음식으로 먹는 풍습이 있다. 일본에서는 찹쌀가루로 소위 ‘모찌’를 만들어 나무 제기에 켜켜이 쌓아 신에게 바치는 공물로 두었다가 시간이 지나면 불에 구워 먹거나 살짝 녹인 후 ‘조니’라는 된장국에 넣어 먹는다. 일본 만화에 자주 등장하는 쭉 늘어나는 새해 음식으로 길게 늘어나는 만큼 장수하라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중국은 지역마다 다르지만 중국 남부지역에서는 보통 새해에 ‘탕원’을 많이 먹는다. 우리나라로 치면 새알옹심이와 비슷한데 찹쌀가루로 만든 경단을 설탕으로 달게 끓인 국물에 넣어 먹는 요리로 홍콩 등지에는 디저트로 판매하는 전문점도 있다. 탕원의..

삶의 이야기 2021.02.09

[더오래]쓴맛 약초였던 초콜릿이 단맛으로 바뀐 사연의 전말

초콜릿의 계절이 왔다.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 상업적인 이유에서 만들어진 이날에 반감을 가진 사람도 적지 않지만, 실제로 1년 중에 초콜릿이 가장 많이 팔리는 날인 것은 분명하다. 밸런타인데이, 크리스마스 같은 특별한 날뿐만 아니라도 각종 연인의 기념일과 친한 사람에게 하는 선물, 식후 디저트 등으로 인기가 많은 것이 초콜릿이기도 하다. 맛을 즐기는 사람으로서 초콜릿을 볼 때 달콤한 맛이 먼저 떠오른다. 뭔가 사르르 녹는 풍미에 약간 쌉싸름한 느낌이 살짝 있으면서 뒤에 전해지는 달콤함이 기분을 좋게 한다. 그런데 한의사로서 직업적인 강박 때문인지 초콜릿 하면 떠오르는 단맛에 거부감이 있다. 원래 초콜릿은 쓴맛의 약초이기 때문이다. 몸에 좋은 약은 쓰다고 한 것처럼, 이 약초가 효능이 좋다 보니 먹고는..

머리식히기 2021.02.08

당뇨병 막아주는 갈색지방, 넌 누구니?

'갈색지방'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지방은 원래 흰색에 가깝습니다. '백색지방'이 일반적이죠. 그런데 갈색지방을 가진 분들이 실제로 있고, 이런 분들은 당뇨에 강합니다. 살도 잘 찌지 않습니다. 오늘 밀당365의 주제가 갈색지방입니다. 뉴스레터 시작합니다. 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 ‘갈색지방’이 비만과 당뇨를 막아줍니다. 당뇨병 환자는 ‘BCAAs’ 보충제 주의를! 내 몸을 채운 지방, 무조건 나쁜 건 아닙니다. 백색지방은 물론 비만의 원인입니다. 그런데 갈색지방(베이지색지방도 있습니다, 이쁘겠죠?)은 같은 지방인데도 우리 몸에 도움이 됩니다. 최근 연구 결과부터 들여다볼까요? ◇갈색지방 있으면… 당뇨병 절반으로 ‘뚝’ 미국 록펠러대 연구팀이 약 5만 2000명을 대상으로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

건강·맛집 2021.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