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511

주 1회 성관계가 조기사망 크게 줄인다/ 활발한 섹스가 장수에 도움 되는 이유

활발한 성관계가 건강에 정말 좋은가. 물론 과유불급(過猶不及)이겠지만…. 영국 일간지 ‘더 선(The Sun)’은 지난 7월 ‘1주일에 한 번 이상 성관계를 하면 조기 사망 위험을 50% 이상 줄일 수 있다’는 미국 워싱턴대학교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위싱턴대학교 연구팀은 평균 39세 성인 15,269명을 대상으로 성생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와 함께 11년간 추적조사도 벌였다. 조사대상자 중 72% 는 적어도 1달에 1번, 36%는 주 1회 성관계를 한다고 답했다. 이후 11년간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심혈관 질환으로 29명, ▲암으로 62명이 사망하는 등 총 228명이 사망했다. 연구팀은 성관계 횟수가 많은 사람일수록 조기 사망 위험도가 줄었다고 밝혔다. 매주 성관계를 한 ..

삶의 이야기 2020.09.23

팀장 욕을 팀장한테… 메신저 뒷담화, 징역까지 살 수 있다?

/일러스트 박상훈 서울의 한 대기업에 다니는 김모(32)씨는 최근 사내 메신저인 ‘슬랙(Slack)’에서 팀장을 욕하는 메시지를 동기에게 보내려다 그만 팀장에게 보내버렸다. 팀장과 동기 이름이 비슷해 순간 헷갈린 것이다. 김씨는 “슬랙은 카카오톡과 달리 대화 상대마다 채팅창을 따로 띄우지 않고, 프로필 사진도 대화 목록에 표시돼 있지 않아서 잠시 한눈팔면 엉뚱한 사람에게 보내기 십상”이라고 했다. 서울의 한 의류 회사에 다니는 오모(34) 차장은 일본 거래처와는 ‘라인’, 사내에선 ‘카카오톡’을 사용한다. 친한 거래처 사람에게 ‘○○ 때문에 회사 그만두고 싶다’고 보내려다가 카카오톡으로 업무 지시를 하던 후배에게 보내고 말았다. 오 차장은 “후배가 일본어를 모르는 데다 당사자가 아니긴 했지만, 정말 아찔..

삶의 이야기 2020.08.24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있어요”돈을 어떻게 써야 가장 행복할까?

첫 번째, 632명의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연간 수입과 타인을 위해 소비하는 금액이 높을수록 행복지수가 높았다. 두 번째, 3천~8천달러를 16명의 직원에게 임의로 지급하고 소비행태와 행복지수를 조사한 결과 금액의 크기와 상관없이 타인을 위해 소비한 비율이 높은 직원의 행복지수가 더 높았다. 세 번째, 46명의 참가자들에게 5~20달러가 든 봉투를 임의로 나눠주고 소비와 행복지수를 조사한 결과 금액에 상관없이 타인을 위해 돈을 사용한 그룹이 더 행복했다는 응답을 했다.

삶의 이야기 2020.08.05

얼굴·목 빨개지는 사람, 술 강권하지 마라…음주는 ‘독’

한국인 10명 가운데 3명은 음주 후 생기는 1급 발암물질 아세트알데히드 분해 효소가 없거나 낮은 '아시안 플러시'다. 이들에게 술을 권하는 것은 살인 행위나 마찬가지다. 국민일보DB 평소 술을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나 목 부위가 홍당무처럼 빨개지는 사람들이 있다. 혈액 순환이 잘 되서 그런 것이고 좀 더 마시면 하얘질 거라며 억지로 권하는 경우도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단순히 술을 마셨을 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생각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음주 후 얼굴이 붉어지는 것은 몸의 ‘이상 징후’다. 보다 정확히 말하면 음주 위험체질에 해당된다. 한양대 구리병원 응급의학과 강보승 교수는 3일 “일본 구마모토 노화연구소 연구결과 음주 위험체질은 그 자체로 심장마비의 위험 요소이고 담배까지 같이 피울 경..

삶의 이야기 2020.08.03

오른쪽 팔 저린데… 오십견인 줄 알았더니 '목디스크'?

오른쪽 어깨·팔 저림 증상이 있다면 '목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이모 씨(50)는 두 달 전부터 자고 일어나면 어깨가 뻐근하고 유독 오른쪽 팔 저림 증상이 생겼다. 운동 부족으로 여기고 운동도 시작했지만 팔이 저리고 아픈 증상이 나아지지 않았다. 심할 때는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수저도 들기 어려워졌고, 가만히 있어도 저림 증상이 지속되자 병원을 찾았다. 진단 결과, 팔 저림의 원인은 '목디스크' 였다. 어깨 통증, 팔 저림… 오십견으로 오인하기 쉬워 일반적으로 어깨 통증이나 팔 저림이 생기면 흔히 오십견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이 경우 나이가 들어 자연스럽게 생긴 증상이라 생각하고 방치할 수 있지만, 의외로 목 질환이 원인일 가능성도 있다. 팔 저림이 생겼을 때는 증상이 어..

삶의 이야기 2020.07.31

죽여도 죽지않은 불로초가 마당과 들에 널려있다/ 쇠비름

야생초 지혜: 쇠비름 고진하 목사시인의 원주의 집 불편당 마당 불편당은 온통 여름풀로 뒤덮였다. 앞마당과 뒤란, 장독대 뒤편으로 무성히 자란 잡초 일색이다. 누가 와서 보면 호랑이가 새끼 치겠다고 하겠구나. 하지만 우리는 여름풀을 아껴 베어내지 못하고 있다. 여름풀은 우리의 식량이기 때문이다. 10여 년 전 이 낡은 한옥으로 솔가했지만 처음부터 잡초를 식재료로 사용했던 건 아니다. 귀촌에 대한 갈망이 커 고집을 부려 이사할 때만 해도 가족들은 잡초로 무성한 마당을 보며 한숨을 내쉬곤 했다. 당연히 가족들에게 잡초는 뽑아버려야 할 원수였다. 봄부터 가을까지 잡초와 전쟁을 치렀다. 그런 어느 날 마당에서 잡초를 뽑던 나는 천덕꾸러기 취급을 당하는 잡초가 측은한 생각이 들었다. 홀대받는 얘들에게도 조물주의 뜻..

삶의 이야기 2020.07.07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스물여섯 살 푸시킨이 열다섯 살 귀족 소녀 시화첩에게 써준 詩 김진영 연세대 노어노문학과 교수 러시아를 대표하는 국민 시인 푸시킨은 20대의 일곱 해를 유배지에서 보내야 했다. 전반부는 남쪽 오데사 부근에서, 후반부는 북쪽 시골 영지에서 지냈는데, 북쪽 유배가 끝나갈 무렵 그는 한 편의 짧은 시를 쓴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슬퍼하거나 노여워 말라 / 슬픔의 날 참고 견디면 / 기쁨의 날 찾아오리라.// 마음은 미래에 살고 / 현재는 괴로운 법. / 모든 것이 순간이고 모든 것이 지나가리니 / 지나간 모든 것은 아름다우리." 스물여섯 살의 푸시킨은 이웃 살던 열다섯 살짜리 귀족 소녀의 앨범(시화첩)에 이 시를 써주었다. 산전수전 다 겪은 '아저씨'가 연하디연한 삶의 꽃봉오리에 인생 조언을 해준 셈..

삶의 이야기 2020.07.02

마지막날 하나님의 질문은

네덜란드의 6세 소년 '테인 콜스테렌'은 뇌종양 판정을 받고 일년도 남지 않은 시한부 생을 선고받았다. 보통 시한부 선고를 받으면 아무리 마음이 담대한 어른이라도 슬퍼하고, 두려워하고, 괴로워 하지만 ’테인 콜스테렌‘은 달랐다. ’테인‘은 자신의 병과 아픔을 생각했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자신처럼 병으로 아파하는 또 다른 아이들을 돕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매니큐어를 발라주는 대가로 1회당 1유로(1,300원)를 기부 받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 캠페인은 네덜란드 전역을 휩쓸었다. 수많은 사람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동참하여 손에 매니큐어를 바르고 캠페인에 동참했다. SNS에 네덜란드 마르크 뤼터 총리, DJ 아민 반 뷰렌, EDM계 슈퍼스타 하드 웰, 네덜란드 윈드서핑 금메달 리..

삶의 이야기 2020.05.26

물고기가 안 잡히는 108가지 이유

물이 너무 맑아도, 탁해도 안 돼 물때·바람·수온도 맞아야 낚시는 우연에 기댈 때가 더 많다 마치 인생이 그런 것처럼 하응백 문학평론가 베테랑 낚시꾼이라도 고기를 못 잡을 때가 많다. 돈 잃고 기분 좋은 노름꾼이 없는 것처럼, 고기 못 잡고 기분 좋은 낚시꾼은 없다. 낚시꾼은 '바다가 주는 만큼 얻어간다'고 점잖게 말하면서도, 사실은 더 많이 잡기 위해 고기를 못 잡은 원인을 면밀히 파악한다. 낚시란 게 자연을 상대하는 거라 계절적 동향과 물고기의 생태적 특성을 파악해야 좋은 조황을 올릴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서해 근해 우럭의 경우, 보리가 익고 밤꽃이 피는 6월과 벼를 추수하는 10월 중순 이후 약 한 달 동안 잘 잡힌다. 갈치는 추석 무렵부터 12월까지가 호조황이고, 열기(불볼락)는 12월 ..

삶의 이야기 2020.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