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꾸미는 저지방, 저칼로리, 고단백이면서 필수아미노산·철분 등의 미네랄이 풍부해 남녀노소 모두에게 좋다. ‘봄 주꾸미, 가을 낙지’라는 말이 있듯이 봄이 되면 낚시꾼들은 통통하게 알을 밴 주꾸미를 잡으러 서해안으로 몰린다. 문어·낙지와는 친척관계여서 주꾸미는 모양도 사는 곳도 심지어 효능도 그들과 비슷하다. 과거 주꾸미는 크게 관심받지 못했다. 개체수가 많고 번식력도 뛰어나 많이 잡혔지만, 문어나 낙지에 비해 크기가 작아 내륙으로 수송해도 별 이득이 없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건어물로 만들기도 힘들어 해당 지역에 사는 서민들만 먹었다. 그러나 다양한 요리법이 소개되면서 값싸고 흔한 주꾸미가 관심을 받기 시작했는데, 냉동 삼겹살에 식감 좋은 주꾸미를 강한 양념으로 버무려 만든 ‘쭈삼’도 주꾸미를 알리는 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