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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갯짓 않고 5시간 동안 172㎞…콘도르의 비행 비밀

[애니멀피플] 전체 비행시간의 1%만 날개 ‘퍼덕’…상승기류 타고 비상·활공 날개를 편 길이가 3m에 이르는 지상 최대의 맹금류인 안데스콘도르는 상승기류를 효과적으로 이용해 비행 에너지 소비를 최대한 줄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파쿤도 비탈 제공 독수리나 솔개 같은 맹금류는 상승기류를 탄 채 날개 한 번 퍼덕이지 않고 멋지게 비행한다. 그렇다면 날개를 펴면 길이 3m에 몸무게 15㎏으로 나는 새 가운데 가장 큰 안데스콘도르는 어떨까. 지상 최대 맹금류의 고효율 비행 비밀이 밝혀졌다.한나 윌리엄스 영국 스완지대 박사(현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등 영국과 아르헨티나 연구진은 남아메리카 파타고니아에 서식하는 어린 안데스콘도르 8마리에 소형 비행추적장치를 달아 날갯짓 하나하나와 비행고도, 위치 등을 기록했다.14..

머리식히기 2020.07.16

살충제도 두손 든 매미나방, 30분만에 일망타진한 농부 지혜[출처: 중앙일보]

한석원씨가 설치한 포충기에 매미나방이 모여있다. [사진 한석원씨] ‘여름철 불청객’ 매미나방을 대량 포획하는 방법을 제시한 50대 농민의 아이디어가 눈길을 끈다. 단양군 거주 한석원 이장 '포충기' 활용법 제시 "포충기로 수백 마리 잡아" 블로그에 소개 한 이장 "산 주변 공터, 해 뜰 무렵 제거" 조언 단양군 포충기 100대 설치 예정 충북 단양군 단양읍 장현리에 사는 한석원(58) 이장은 지난 6일 포충기 2대를 이용해 30분 만에 매미나방 수백 마리를 잡았다. 포충기는 불빛으로 곤충을 유인해 주머니에 가두는 장비다. 한번 빨려 들어가면 밖으로 나올 수 없는 구조다. 한씨는 “5년 전 담배나방을 잡으려고 포충기를 샀는데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해 창고에 박아뒀다”며 “마늘 택배작업을 위해 불을 켰다가 ..

손목 저릴 때 필요한 '신경글라이딩 운동출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콕' 생활이 이어지면서 손이나 손목에 저림,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가장 흔한 원인은 '손목터널증후군'이다. 손목에서 손으로 지나가는 '정중신경'이 눌려 발생한다. 심해지면 물건 잡다가 떨어뜨리기도 정중신경이 눌리는 이유는 손목터널을 덮는 인대가 두꺼워지기 때문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유승돈 교수는 “초기에는 컴퓨터 업무나, 집안일, 운전 등을 많이 했을 때 손이 저리거나 아픈 정도이지만, 심해지면 통증과 함께 손가락 근육이 약해져 물건을 꽉 잡는 것이 어려워지며, 단추를 잠그거나, 휴대전화를 드는 일상생활까지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물건을 잡는 도중에 힘이 빠지며 물건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증상이 심하면 수술적 치료를..

건강·맛집 2020.07.16

나비는 어떻게 빗방울 충격을 피하나

표면의 나노 왁스층과 미세 둔덕이 빗방울 잘게 쪼개 충격 완화 » 빗방울은 나방의 날개에 떨어지자마자 표면의 미세구조 덕분에 잘게 부서져 충격량이 절반 이상 줄어든다. 코넬대 제공. 나비에게 빗방울은 상대적인 무게로 비유한다면 하늘에서 쉴새 없이 볼링공이 떨어져 내리는 것과 같다. 그렇다고 비가 쏟아진 뒤 숲 속에 곤충 사체가 널브러져 있는 일은 없다. 그 비밀은 곤충 피부의 미세구조에 숨겨져 있다. 곤충 피부의 미세구조가 빗방울 충격을 완화하는 메커니즘이 밝혀졌다. 곤충뿐 아니라 새와 식물 등도 이런 방식으로 빗방울로 인한 기계적 충격과 저체온 영향을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호 박사 등 미국 코넬대 연구자들은 과학저널 ‘미 국립학술원 회보(PNAS)’ 6월 8일 치에 실린 논문에서 “처음으로 실제 ..

잡학 만물박사 2020.07.14

오래된 샤워 타올, 몸에 '세균' 문지르는 꼴…

샤워할 때 쓰는 욕실용품을 관리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욕실은 햇빛이 잘 들지 않아 습도가 높고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창문이 없다면 환기가 안 돼 더욱 그렇다. 땀 흘려 찝찝한 몸을 씻으려다, 잘못 관리한 욕실 용품으로 몸이 더러워질 수 있다. 청결하게 샤워하려면, 욕실용품 ‘사용기한’과 ‘관리법’을 알아보자. 샤워타올, 두 달에 한 번 교체해야 샤워타올은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두 달에 한 번 바꾸는 것이 좋다. 샤워 후 타올에는 피부각질이 남아있는데, 각질은 세균에게 좋은 영양분이 돼 세균이 잘 번식한다. 가족과 같이 사용한다면 개인에게 있던 피부질환이 전염될 수 있어, 따로 쓰는 것이 좋고 시기에 맞춰 교체해야 한다. 쓰고 난 이후에는 베란다 등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말리는 것이 좋다. 칫..

머리식히기 2020.07.14

개가 보는 세상은 과연 흑백일까

[애니멀피플] 조홍섭의 멍냥이 사이언스 개 눈에 빨간색은 칙칙한 갈색이지만 테니스공은 선명한 노란색으로 보인다. 게티이미지뱅크 사람은 사람 눈에 보이는 세상 속에서 산다. 그렇다면 개 눈에 세상은 어떻게 보일까. 흔한 오해가 개는 흑백으로 된 세상에 산다는 것이다.1960년대까지 “포유류 가운데는 사람을 포함한 영장류만이 컬러로 세상을 본다”고 믿었다. 개는 말을 하지 못하니 어떻게 색깔을 보는지 알 수가 없었다.그러나 제이 니츠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타바버라 캠퍼스의 심리학자는 이를 알아볼 동물실험을 고안했다. 개에게 작은 판 3개를 차례로 보여주는데, 2개의 판에는 같은 색 나머지 판에는 다른 색깔의 빛을 쏜다. 개가 다른 빛깔의 판에 코를 대면 정답을 맞힌 보상으로 맛있는 간식을 자동으로 제공했다.수..

머리식히기 2020.07.13

“내가 물러서면 날 쏴라” 낙동강전선 방어… 美서도 ‘전설’로 추앙/백선엽 장군

[백선엽 장군 별세]軍-정치권 등 각계 인사 조문 정경두 “투철한 군인정신 이을 것”… 육군 의장대 도열… 생전 모습 전시 영정 앞엔 태극훈장-美 은성훈장… 6·25때 최연소 육참총장 등 맡아 최대 격전 다부동 전투 승리 견인… 휴전회담땐 한국군 대표로 활약 1 백선엽 장군이 2012년 12월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 도중 6·25전쟁 당시 맥아더 유엔군 최고사령관과 대화하는 모습을 그린 그림을 손으로 가리키고 있다. 동아일보DB “큰 별이 졌다.” 11일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백선엽 장군의 빈소를 찾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숙연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허리를 숙여 예를 올린 정 장관은 “고인은 대한민국의 발전과 군 건설에 초석을 놓은 영웅이셨다”면서 유족을 위로했다. 빈소에는 첫..

인물 이야기 2020.07.13

'이것' 많이 먹으면 당뇨병 위험 25% 낮아져

채소·과일·통곡물을 많이 먹으면 제2형 당뇨병을 예방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채소·과일·통곡물을 많이 먹으면 제2형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 두 개가 나왔다. 제2형 당뇨병은 후천적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해 혈당 조절이 잘 안 되는 질환을 말한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연구팀은 유럽 암·영양 연구에 참여한 성인 중 당뇨병에 걸린 9754명과 그렇지 않은 1만3662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 비타민 C·카로티노이드 성분이 많은 채소·과일 하루 섭취량이 66g 증가할수록 제2형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25% 낮아졌다.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 연구팀은 당뇨병·심장질환·암이 없는 여성 15만8259명과 남성 3만6525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통곡물을 먹은 사람이 곡물을 ..

건강·맛집 2020.07.13

거침없는 독주와 뻔뻔함, 그 속의 장기집권욕

추풍령 휴게소의 경부고속도로 ‘준공 50주년’ 기념비. 한국도로공사 제공 이기홍 논설실장 ‘~땀과 열정을 쏟아 헌신한 건설역군들을 비롯한 설계 및 건설업체명을 새겨 후세에 기리고자 한다. 2020년 7월 7일 국토교통부 장관 김현미’ 경북 김천시 추풍령휴게소에 며칠 전 세워진 경부고속도로 ‘준공 50주년 기념비’ 사진을 보며 조금 놀랐다. ‘박정희’라는 이름이 기념비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 것은 이 정권의 속성을 알고 있기에 그리 놀랍지 않았다. “옆에 있는 50년 전 세운 기념탑에 박정희 전 대통령 이름이 있어서 50주년 기념비엔 넣지 않았다”는 도로공사의 설명도 그들의 처지를 생각하면 이해 못할 바 아니다. 하지만 군수송덕비를 세우던 자유당 시절도 아닌데 큼직한 활자체로 ‘김현미’라는 이름을 새겨 넣는..

높아지는 ‘에어로졸 감염’ 가능성… 이제 ‘말’도 조심해야

미세한 침방울이 공기에 떠돌아다니며 코로나19를 전파할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코로나19 공기감염 가능성이 제시되면서 공포감이 조성되고 있다. 세계 과학자 239명이 코로나19가 공기를 통 최대 48m 떨어진 사람에게도 전염시킬 수 있으므로, 예방수칙을 더 철저히 해야 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전파는 기침, 재채기할 때 나오는 5㎛(마이크로미터) 이상 크기의 침방울에 의해 감염된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공기감염은 이보다 작은 ‘미세 비말’이 공기 중에 떠돌아다니면서 눈, 코, 입 점막에 들어간다는 이론이다.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기침, 재채기뿐 아니라 대화나 노래할 때도 크고 작은 침방울이 나온다”며 “이 침방울이 환기되지 않는 밀폐된 곳의 공기 중에..

코로나19 2020.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