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 근무해도 끄떡 없거나, 높은 산을 타도 지치지 않으면 “체력 좋다”라는 말을 흔히 한다. 체력은 단순히 근력이나 지구력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민첩성, 유연성, 안정감도 포함된다. 인간 삶이 그렇듯, 강하고도 기민하고 때론 부드러워야 삶을 최적화하는 좋은 체력이다. 건강하게 보였던 사람인데 어느 날 부고 소식이 들리면, 인생 허망하단 생각이 드는데, 그런 경우 대부분 체력 부족이 근본 원인이다. 갑작스레 병이 생겨도 체력이 좋으면 상당 기간을 버틴다. 누구나 질병 이고 사는 고령장수 사회에서 체력은 질병 인내력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기에 일본에서는 장수 지표로 65~79세 표본 계층을 대상으로 매년 체력을 잰다. 거기에는 다양한 항목이 들어간다. 손으로 쥐는 힘 악력, 윗몸 일으키기, 무릎 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