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물에 대해 평가한다는 것은 간단치 않은 일입니다. 누구든지 일생의 족적에서 명과 암을 남기기 마련이니까요.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과 백선엽 장군의 죽음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도 마찬가지입니다. 개인적 기억에 따라 혹은 정파적 이해관계에 따라 공과뿐 아니라 그가 연루된 범죄 혐의에 대한 판단 여부도 달라지기도 합니다. 과거라고 해서 다르지 않습니다. 오늘날 존경받는 역사적 인물이지만 『조선왕조실록』을 찾아보면 이들에 대한 예상 밖 기록들이 남아 있기도 합니다. [픽댓]히스토리 청백리? 매관매직의 달인? 황희를 둘러싼 논란 조선 건국 이래 최고의 재상이라고 평가받는 황희는 태종·세종·문종까지 3대 왕을 보좌했습니다. 이름 옆에는 정승이라는 직함이 자연스럽게 따라붙는 그는 영의정만 18년을 맡았습니다. “경..